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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Data News –그래픽카드 가격 안정화]

최종 수정일: 7월 28일



폭등하던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향 안정화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된 가운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의 폭등으로 인한 채굴 수요의 증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게임 유저 수요의 증가로 인해 그래픽카드는 정가 대비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ebay에 따르면, 2020년 말 출시된 엔비디아 사의 ‘RTX 3080’은 지난해 하반기 정가의 3배에 가까운 1,800달러에 거래되기도 했지만, 올 3월을 기점으로 1,300달러 아래로 내려왔으며, 지난달 말에는 700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다나와에서 발표한 ‘RTX 3090’의 평균 가격은 1월 말 365만 원 대비 6월 1주 기준 214만 원으로 -41.1%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꺾이기 시작한 그래픽카드의 가격 하락세는 여러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 4000번대 출시가 예정된 상태라 기존 그래픽카드와의 수요 분산으로 가격 하락세가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또, 최근 가상화폐의 가격 변동성이 높아지며 그래픽카드를 활용한 채굴 수요가 감소한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2021년 말 8,916억 달러에서 -59.8% 감소한 3,582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일평균 채굴 금액 역시 2021년 말 4,650만 달러에서 2022년 6월 2,250만 달러로 -5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호화폐 ‘이더리움’의 채굴방식 변경으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앞으로도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지난해 말 이더리움 재단은 그래픽카드의 채굴 방식을 연산 능력을 활용하는 작업증명(PoW)방식에서 지분에 따라 배당하는 지분증명(PoS)방식으로의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분증명 방식은 이더리움 자산에 비례해 채굴 권한을 부여하는 것으로, 작업증명 방식 대비 고성능의 연산력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고성능 그래픽카드의 수요가 향후 감소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RTX 30’시리즈가 출시함과 동시에 가상화폐 채굴 수요 증가, 이로 인한 유통망에서의 사재기 수요 증가 등 여러 이유로 그래픽카드 가격이 폭등해 일반 게이머들은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구매하거나 혹은 구매하지 못한 경우가 대다수였는데, 그래픽카드 가격이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일반 게이머들의 그래픽카드 구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심화와 기준금리 인상으로 가상화폐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올 하반기에 그래픽카드의 신제품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아직 구매 적기가 아니라는 소비자들의 반응도 보인다. 한편, 엔비디아 사가 신규 라인업 RTX 40 시리즈의 생산을 맡은 TSMC 사에 일부 주문을 축소하고 인도 시점을 연기한다는 요청을 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불확실성이 높아진 그래픽카드 시장 전망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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