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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F Data News - 중고 거래 열풍, 커져가는 리셀테크!]

수입원을 다변화하고, 극대화하고자 하는 사람들의 니즈가 사회적 현상으로 나타나며 ‘골드러시’에 빗댄 ‘머니러시’라는 키워드까지 만들어졌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의 고급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 데다, 다양한 SNS 매체의 발달로 주변의 준거집단보다 돈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FOMO 증후군의 영향으로 소비 지출에 대한 기대는 어느 때보다 높아져 있다. 하지만 주택 가격의 가파른 상승으로 대변되는 체감 물가의 급격한 상승 및 불안한 채용과 고용 환경 등 개인을 둘러싼 경제 환경은 오히려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들이 수입을 어떻게든 늘리고 넓히는 데 관심을 더 둘 수 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 소득을 늘리기 위해 투잡을 넘어서 N잡에 나서고,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전통적인 자산 외에 미술품, 비트코인, 음악 저작권 등 새로운 분야에도 투자 열풍이 불며 수입의 파이프라인을 다양하게 구축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재테크 중 하나인 리셀 테크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리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당근마켓, 중고나라 등과 같이 사용 가치가 하락한 제품을 원가보다 낮게 책정해 재판매하는 뜻의 리셀(Resale)이 있고, 크림, 솔드아웃 등과 같이 판매 목적으로 구입하여 가치가 상승한 미사용 제품에 부가가치를 더해 재판매하는 뜻의 리셀(Resell)이 있다. ‘리셀 테크’는 판매 목적으로 구입하여 가치가 상승한 제품의 판매를 뜻하는 리셀(Resell)과 재테크를 합쳐서 부르는 용어다. 중고거래 플랫폼들이 활성화되면서 한정판 시장도 함께 커졌고, 상대적으로 적은 투자금에 시간과 정보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리셀 테크’는 사람들에게 ‘핫’한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발표한 2021년 국내 중고 거래 시장 규모는 24조 원으로 2008년 4조 원 대비 6배가량 증가했고, 미국 중고의류 거래 플랫폼인 스레드업에 따르면 글로벌 중고 거래 규모는 2012년 11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770억 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였다. 국내 중고 거래 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중고 거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중고 거래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진 당근마켓의 주간 이용자는 2022년 5월 기준 1,200만 명에 달하고, 누적 가입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는 대부분 지역 광고 외에 다른 매출원이 없기 때문에 절대 매출 금액의 규모는 작지만, 2021년 매출액은 257억 원으로 전년대비 +118.7% 증가하며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 한 해에만 중고거래 1억 5,500만 건을 달성했으며, 동네 중고거래 외 이웃 커뮤니티 동네생활과 활동 배지, 내 근처, 같이해요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며 이용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당근페이는 당근마켓에서 선보인 간편 송금 서비스로, 현금과 계좌번호 없이 채팅창에서 바로 송금과 동네생활 결제까지 지원한다. 이름과 계좌번호처럼 개인 정보를 알리기 부담스러운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인 2월 대비 5월 누적 가입자 수는 5.2배 증가, 누적 송금 건수는 12.4배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의 2021년 연간 거래액은 전년대비 +30.8% 증가한 1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 번개장터는 안전결제 시스템 번개페이와 포장택배 등 중고거래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2021년 번개페이 거래액은 3,0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00% 증가하며, 전체 거래액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 회사에 따르면, 고가의 중고상품 거래 시, 번개페이 이용 비중이 76%로 타 플랫폼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리셀 테크’를 위한 거래에 있어 타 플랫폼에 비해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용 가치가 하락한 제품을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재판매하는 중고 거래와는 달리, 미래 가치 등을 고려한 투자의 수단으로서 희소성 있는 제품을 소유하기 위해 제품을 구매한 뒤 웃돈을 얹어 되파는 리셀(Resale)이 늘어나면서, 기존 중고 거래 플랫폼과는 다른 리셀 중개만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플랫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리셀(Resell)만을 중개하는 리셀 중개 플랫폼은 플랫폼만의 차별화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하며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리셀 테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현재 국내 리셀 시장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는 집계되지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2023년에는 약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미국 투자은행인 코웬앤드컴퍼니는 리셀 시장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스니커즈의 리셀 테크 규모는 2019년 2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6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하였다.

스니커즈는 수많은 패션 아이템 중에서도 가격대, 구매 경로 등 진입장벽이 낮아 소액으로도 높은 수익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의 재테크로 주목받고 있다. 거금의 돈이 있어야 시작할 수 있는 명품과는 달리 한정판으로 나온 스니커즈를 명품보다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도 재판매하며 이윤을 남길 수 있다는 점에서 MZ세대가 선호하고 있다.

국내 주요 스니커즈 리셀 중개 플랫폼은 스탁엑스, 크림, 솔드아웃, 아웃오브스탁 등이 있는데, 스탁엑스는 글로벌 1위 리셀 플랫폼으로 출시 5년 만에 기업 가치 4조, 지난 2021년에는 거래액 2조를 달성했다.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한국 전용 거래 플랫폼을 개설해 한국어 서비스 및 검수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하여 해외 직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원화 결제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스니커즈를 시작으로 의류, 럭셔리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네이버 자회사인 스노우가 운영하는 크림은 주식시장과 같이 제품의 실시간 가격과 거래 현황 확인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가장 큰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나이키매니아’를 인수했다. 배송비, 검수비, 수수료가 없는 ‘3無 전략’의 마케팅으로 국내 1위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리셀 테크’는 정보를 얻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정당한 이윤 추구 행위라는 시각도 있는 반면, 일반 소비자가 피해를 입는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기업들은 대규모 재판매로 인한 일반 소비자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일 인당 구매 수량에 제한을 두기도 한다. 한편, 한정판 제품들의 주 소비층이 아직까지는 주로 2030세대에 많이 치우쳐져 있다는 점에서 위험과 기회 요인이 모두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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